'사는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0건

  1. 2009/01/04 현장기록, 방송노조 민주화운동 20년 (2)
  2. 2008/12/25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야기'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이야기'가 없는 이유
  3. 2008/12/09 S#1
  4. 2008/11/29 계란이 먼저, 닭이 먼저 feat. by Singeonan (2008)
  5. 2008/11/24 어떤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이길래..
  6. 2008/11/18 총학생회 선거를 바라보며..
  7. 2008/10/11 수능 및 취업대비 '즐거운' 논술교실
  8. 2008/08/21 거짓의 MBC를 끄자 - 조갑제 기자의 추적(?)
  9. 2008/08/19 잃어버린 3개월, 잃어버린 6개월, 잃어버린 1년 (2)
  10. 2008/08/17 MBC, MB氏를 부탁해 - 사상 최초로 기록될 만한 '방송사'를 향한 팬레터
현장기록, 방송노조 민주화운동 20년 - 8점
새언론포럼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이 책만은 개정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서 간부로 활동했던 진보 성향의 전·현직 언론인들을 주축으로 한 새언론포럼에서 방송 민주화운동 20주년을 기념하여 발행한 <현장기록, 방송노조 민주화운동 20년>. 방송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예비 언론인부터, 언론을 연구하는 일선 연구자까지 다양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그런 언론사적 가치를 지닌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과거의 기록 중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방송사 노동조합의 파업과 같은 일련의 투쟁은 모두 임금인상과 같은 복리후생 쟁취를 위한 것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으로 생각해본다면, 조합원들에게 이들 노동조합은 얼마나 한심(?)한 존재였을까. (orz)

어쨌든 우리 나라도 형식만 갖춘 민주주의 체제를 갖춘 그런 시대를 어느정도 벗어나게 되면서, 이러한 책은 다시 출간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인 시간은 계속되지만, 딱히 더 추가할 내용이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미 머나먼 옛 이야기를 담은 고전의 반열에 들어선 듯 하다. YTN
부터 시작해서, KBS를 거쳐 MBC까지 이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 만으로도 이 책 한 권 분량 정도는 가뿐히 채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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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책을 읽읍시다 l 2009/01/04 23:16
이미 이 블로그가 처음 열릴 시점부터 지속되고 있는 일이다만,

그 이유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이다.

뭐라고 할 말이 없음.. ㅡ,.ㅡ

그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시청자를 위해서 방송제작은 항상 멈출 수 없다는 개인적인 방침이지만, 26일 오전 6시부터 이루어지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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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l 2008/12/25 23:06

S#1

편했다. 모든 것이 편했다.

한 번 합격했던 시험. 결과적으로는 최종 합격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실력 때문이 아니라 건강 상의 문제로 축배를 들지 못했을 뿐이라 스스로를 달래며 지내온 지난 3개월 여... 극악의 난이도(?)를 선보였던 지난 시험의 악몽이 떠오를 듯 싶지만, 그런 시험을 통과했다는 자신감과 학습효과로 인해 이번 사관후보생 지원에는 별 부담없이 각 과정을 진행한 듯 싶다.

시험장에 가는 날도 그랬다. 차분히 준비한다는 핑계 아래 게으름을 부린 덕에 시험 시작 5분 전에 시험장 정문에 입장하게 된 본인.

해군 관계자: 해군 사관후보생 지원자이십니까?
본인: (덤덤하게) 그런데요.
해군 관계자: (당황하며) 왜 이렇게 여유로와요? 시험 곧 시작하는데...
본인: (대수롭지 않은 듯) 아, 예...


곧 시험은 시작하지만 나름 해군
의 '5분전 문화'를 지켰다고 자부(?)하며 시험장 자리에 앉은 뒤, 빠른 적응을 위해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본 시험. 지난 번에 비해 오히려 시간은 남아 돌았고, 검토까지 모자라 출제 상의 오류가 있는 문제까지 분석해내는 여유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10여 일 뒤, '031'로 시작하는 낯설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해병대 홍보장교입니다."

What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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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저질체력, 해병대로 l 2008/12/09 00:00

나의 첫 팝아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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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l 2008/11/29 03:21
10여 년 만에 실질적인 경선체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광운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최근 특정 선거본부와 학교당국 간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자료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 측은 이러한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를 처음 공론화시킨 '그람시'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의혹이 사실임을 증언하는 이가 2명 씩이나 등장한 상황인지라 그 의혹의 진위여부는 더욱 묘연해지고 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그들이 이러한 사실을 접한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그 중 한 명은 평소에 친분이 있는 관계부처 직원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며 '(이러한 일이) 대수로울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이 직원의 케이스를 바라보며, 공무원과 다를 바 없다는 철밥통을 자랑하는 대학교 직원들의 윤리의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지난 원고를 들추어보았다.

학교 게시판을 살피던 중, 한 언론고시 카페에서 황당한 글을 발견하였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2008년 기자/PD/아나운서 스터디 (광운대)'라는 스터디 모집을 위한 글이었는데.. 언론고시 스터디 모임은 소위 말하는 '주요 대학' 인근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광운대에서 모임을 한다니 다소 눈길을 끌만한 글이었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 내용이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 감상해보시죠.

 
작년 10월부터 이 모임이 위와 같이 진행되었다면, 이 모임에 속해있는 '광운대 직원'은 광운대학교 직원복무규정직원인사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직원복무규정 5조에 따라, 학교 재산의 사용에 있어 '공·사를 분명히 구분하여 직무 수행에 공정을 기하'지 못했고, 직원인사규정 40조-2에 따르자면, 모임일(일요일)에 외부인이 사무실에 들어와 프린트·FAX(그런데 언론고시와 FAX는 무슨 상관인지..)를 사용한 것(3. 직무상 보안유지 의무를 위반한 때), 프린트를 무제한으로 사용한 점(4. 고의 또는 과실로 학교에 재산상에 중대한 손실을 끼쳤을 때), 해당 직원 개인의 이러한 행위로 인해 직원 전체가 비난을 받는 것(5. 직원으로서의 품위와 신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때)이 그 사유가 될 수 있겠죠. 글쎄.. 복사지·전기요금·전화비가 '중대한 손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데 저도 크게 이견은 없지만, ('재단 전입금'이 아니라 멀쩡한) 재단도 없이, 수입의 대부분을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하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원인사규정에 따른 징계(파면·해임, 정직, 감봉, 견책) 중 아마 '견책'에 확률이 상당히 높겠죠. 사실 그 정도는 징계라고 하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공개적으로 근신 처분은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징계가 이루어지려면 직원의 소속 부서장이나 총무처장이 총장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는데, 위의 글에는 그 직원이 누구인지 정확한 언급이 되어있지 않으므로 소속 부서장 또한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총무처장 역시 그 직원이 누구인지 알 길이 없으니 신고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현실입니다. 또한 적어도 그 직원이 누구인지 밝히려면 적어도 교·직원윤리위원회 정도의 감사기구가 있어야 할 텐데, 그런 조직도 없는 현실에서 학교 측은 그 직원이 누구인지 밝히려는 의지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광운대학교를 이 잡듯이 뒤져서 스터디 현장을 급습하는 수 밖에 없는걸까요?? -_-

(비록 고배를 드셨지만) 언론사 최종면접 단계까지 올라가셨던 분들이시라는데.. 제 소견으로는 이 분들께서는 왜 고배를 드시게 되었는지 스스로 너무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이미 몸에 배어있는 터라 쉽게 느끼시지 못하고 계신게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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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l 2008/11/24 10:59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8월 우리 학교 미디어영상학부를 졸업한 김효준이라고 합니다.

총학생회 선거가 모처럼 경선구도로 진행되면서 유래없는 과열·혼탁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종교 논란, 사상 논란(?)에 이어 이제는 학교와의 커넥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저의 동기이자 친구인 미디어영상학부 재학생 윤서한 군이 비실명 게시판인 이 곳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까지 그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없어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 이상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 윤 군보다는, 이미 졸업을 한 제가 이러한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졸업한 마당에 무슨 오지랖으로 총학생회 선거에 대해 왈가왈부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졸업이 임박한 시점-종강을 해도 학위수여식 까지는 재학생 신분이죠-부터 이러한 사태의 흐름을 쭉 지켜본 이로서, 현재의 시점에서 이러한 사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 '학생복지처장'의 총학생회 선거 출마 제의 건에 대해

지난 여름, 저는 갓 전역한 윤 군과 함께 '광운대학교 취업률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였습니다. 시험기간과 방학이 겹친 시점인지라 참가자가 적을 것이라는 것을 노린 전략이 주효했는지, 저희는 2차 심사 대상자로 선발되어 학생복지처장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팀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 같은 것을 적지 않게 한 편이지만, 사실 저는 이러한 '발표'류의 스피치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터라, 프리젠테이션은 윤 군이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스피치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러한 프리젠테이션에 매우 능숙한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인 10분을 약간 넘겨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 숙연(?)해진 분위기를 깬 학생복지처장님(이하 처장님)의 한 마디는 "학생, 왜 이렇게 말을 잘해?"였습니다. '웬만한 석사과정 대학원생보다 낫다'며 극찬을 하시던 처장님과의 그 외 심사위원 분들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그날 저녁 저희는 취업지원처 측에서 마련한 프리젠테이션 참가자들의 뒷풀이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처장님은 이 자리에 조금 늦게 도착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저희는 다른 참가자 한 분과 합석을 하고 있던 터라, 그 남은 자리에 처장님이 앉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합석을 하게 된 것이지요.

처음 화제는 그 날의 공모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오늘의 공모전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 중 하나라든지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러던 중 화제가 돌고 돌아, 아까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처장님은 다시 윤 군이 말을 참 잘 한다면서 '내가 밀어줄 터이니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해 보는 것이 어떠냐?'며 제안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제안에 윤 군은 거절했지만, 처장님은 '학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왜 그러냐'(이를 거절하느냐)며 다소 아쉬운 기색을 보이셨습니다.

이러한 화제로 다소 자리가 어색해지긴 했지만, 그저 술자리에서 있을 수 있는 농담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처장님의 발언에서는 '총학생회가 과연 학생들을 대표하는 지 잘 모르겠다', '총학생회에 돌아가는 혜택을 어떻게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현재의 총학생회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셨습니다.

저희는 그날 처장님의 발언과 제안에 대해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느냐'며 이러한 처장님의 인식에 대해 우려를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 해피윙 선거본부 한주성 정후보님과 윤 군의 접선에 대해

날짜는 정확히 10월 9일입니다. 밑에 윤 군은 9월 말이라고 적어두었지만, 이 날짜가 정확합니다. 이날 저는 현재의 직장에 첫 출근을 한 날이었거든요.

그날 저녁 저는 회기역 인근에 위치한 한 파전집에서 고등학교 친구-현재 전자정보공과대학 재학생이기도 합니다-와 동동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바로 윤 군의 전화였습니다.

윤 군은 흥분(?)한 목소리로 방금 전에 한주성 선배-당시는 출마하진 않으신 상태였으니-를 만났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 어처구니 없는 일이란, 대체로 이미 본 게시판에서 한창 논란이 된 이야기들인지라 세세하게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마는, 그 중에서 '"학생복지처를 통해 학교측의 지원도 일부 받고 있다"라는 발언을 들었던'것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사안을 '근거없는 비방이나 비난'으로 치부해버린다면 저로서는 굳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삼성 X파일' 같은 도청테이프라도 등장해야 하는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접선이 이루어 진 것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무려 한달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히려 이러한 대화의 녹취록이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더 이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이 당시 같이 있던 친구에게 바로 그 통화내용에 대해 이야기하였기에, 그 친구라면 그 시점이 선거운동 기간보다 훨씬 전임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총학생회에 대한 재학생 대부분의 불만은 충분히 제기될만합니다. 학내 복지나 쟁점사안에 둔감하고, 그렇다고 소위 '사회운동'의 파급력도 크지 못한 지금의 총학생회는 무능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곪고 곪아 누적된 불만이 이번에 '비운동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해피윙 선거본부를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피윙 선거본부에 제기된 지금까지의 논란들은 다소 꺼림칙하긴 하지만,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종교나 성향은 개인의 신념의 문제이고, 나와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고 배척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깐요. 하지만 학생회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조직입니다. 그런 조직을 학교당국의 어용 조직으로 전락시키고자 하는 시도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못할 것 같아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참으로 가혹합니다. 한 쪽을 선택하자니 내 마음에 쏙 들도록 제대로 하는 일은 거의 없는 듯 싶고, 다른 한 쪽을 선택하자니 윤리적으로나 구조적으로나 그리 바람직하지 못한 학생회가 될 것이 뻔해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 속에 마지막으로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두 선거본부 후보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추가 투표기간에도 절대 투표권을 행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총 투표율이 성사되지 못해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되도록 하세요.

그리고 나서, 내가 학교를 다니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불편하다고 생각한 점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을 통해 그러한 점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어보시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분에게 필요한 부분을 꼭 채워줄 수 있는 '진짜 학생회'를 새롭게 출범시키시기 바랍니다. 집단지성이 별거인가요?

한주성 정후보님의 프로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와 같은 고등학교 동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마는, 같은 고등학교에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에서 동문수학한 선배를 비판할 수 밖에 없는 제 마음도 착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광운대학교가 한층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통'과 같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04학번 김효준 드림

아래는 2008년 11월 19일 21시 현재까지의 게시물과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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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l 2008/11/18 19:10

'서울국제퍼포먼스페스티벌'의 일환?


1. 학교 정문을 둘러싼 의경들을 보고 "신기하다", "재미있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대학생들. 창의력이 돋보이는 IQ 430의 신인류일까, 아니면 단순히 바보일까?

2. 사진의 의경들은 학교 정문 밖에서 대열을 이루고 있다. 학교시설 내에 진출한 것은 아니니 그들의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래에 제시된 지도와 같이,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로 양분된 캠퍼스의 입지조건에 비추어볼 때 정문 밖은 캠퍼스로 보아야 할까, 사유지가 아니니 캠퍼스가 아닌 것으로 보아야 할까?


※ 참고자료: http://blog.ohmynews.com/wooga/entry/학교-정문-둘러싼-경찰들-보고-우와-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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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l 2008/10/11 00:55
  거짓의 MBC를 끄자 - 1점
  조갑제 지음 / 조갑제닷컴

아이러니 중의 아이러니

국방부 불온서적 선정 파문 이후, 현 정부 선정 최고의 불온서적으로 등극할 전망인 <MBC, MB氏를 부탁해>의 출간에 따라 정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서적이 출간되어 흥미롭다.

<MBC, MB氏를 부탁해>와 달리 108쪽의 슬림한 분량으로 출판된 조갑제 씨의 <거짓의 MBC를 끄자>는 슬림한 두께만큼 가격까지 낮추어, 단돈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사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한 인터넷신문의 기자로부터 최근 서울시청 앞 보수단체 집회에서 이 책을 나눠주는 장면을 목격하였다는 제보를 받은 점에 비추어보아, 사실 낙엽 한 장이라는 가격도 큰 의미를 둔 것이 아닌 듯 싶다.

이렇게 작은 분량으로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전파하는 것. 가히 프로파간다(propaganda)를 방불케 하는 모양새인데, 이와 비슷한 장면이 지난 역사에서 연출된 바가 있어 아래에 소개하고자 한다. 그토록 '빨갱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그 '빨갱이'들이 했던 짓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니, 그저 한심할 따름.

태극기 대신 인공기(人共旗)를 채택한 북한

(전략)…4월 27일에 열린 북조선인민회의 특별회의에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 초안이 승인되었다.

이 헌법에 따라, 태극기는 폐지되고 '인공기(人共旗)'가 쓰이게 됐으며, 애국가도 폐지되고 새 국가가 채택되었다. 태극기 폐지에 앞장선 사람은 김두봉이었는데, 그는 태극기의 태극 4괘가『주역』의 음약사상을 기초로 한 것임을 지적하면서, 음양사상은 "반민주주의적인 지배계급의 미신적 사상"이며, 태극기는 "이조 봉건시대의 망여유물(亡餘遺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제 치하에서 조선 민중이 보여준 태극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태극기가 통일과 단결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자, 김두봉은 자신의 이름으로『왜 태극기를 없애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작은 책을 다량을 출판해 북한 전역에 뿌리기까지 했다.…(후략)

강준만,『한국 현대사 산책 · 1940년대편 2권』(인물과사상사, 2004), 149~150쪽.


참고로 이 책의 평점이 1점인 것은 직접 읽어보지 못해서 평가를 내릴 수가 없다는 의미.(정확히는 '0점'이 맞는 것인데, 알라딘의 시스템 상 '0점'에 대한 이미지도 1점과 같다.) 이 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원하시는 분, 저도 한 권 받아 볼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을 베풀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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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책을 읽읍시다 l 2008/08/21 16:45
TAG MBC, 조갑제
What the...?

What the...?


지난 5월 치루어진, 제105기 해군 사관후보생 선발시험에 1차 합격하여 오는 9월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 입영이 확실시되었던 김효준 씨가 오늘 오전 발표된 최종합격자 명단에 탈락하여 전국민이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한편 김 씨의 탈락사유가 필기고사 성적이나 면접이 아닌 신체검사 결과로 인해 당락이 좌우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잃어버린 3개월

김 씨는 지난 2004년 신체검사에서 158/90mmHg의 혈압수치를 통해 징병검사 신체등위 3급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수축기 혈압수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4급 처분을 받는데 불과 2mmHg가 부족하였기에, 김 씨는 24시간 ABP(Ambulatory Blood Pressure) 검사 기록과 병사용 진단서를 첨부하여 재검을 요구했으나, 서울지방병무청 군의관은 "24시간 평균값이 160mm
Hg를 넘지 않는다"며 진단 자체를 거부. 이에 김 씨는 "더러워서 가고만다"며 장교 입대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주독야경 또는 주경야독의 바쁜 나날 속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김 씨는 어느덧 졸업학기를 맞게 되어, 올해 상반기에 모집한 제105기 해군 사관후보생 선발을 지원하게 되었다. 이에 김 씨는 1년 여 넘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가능한 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를 하였다. 특히, 체중 조절이 시급했던 그는 넘치는 '식욕'과 '酒욕'에도 불구하고 약 3개월 가량 '제대로 못 먹고, 제대로 못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씨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은 인정한다"며 "그래도 3개월 동안 못 먹고 못 마신 것, 이번 1주일 동안 만 한을 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잃어버린 6개월

2007학년도 후기 졸업자 명단

'빛나는 졸업장', 이제는 빼도박도 못한다!


한편, 9월 1일로 예정된 입영일이 이번 탈락으로 늦춰짐에 따라 그동안의 스케쥴을 비워둔 김 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오는 11월부터 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인 제106기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하여 최종 합격할 경우, 내년 3월 2일 쯤 입영할 것으로 전망되는 터라 약 6개월 가량의 시간을 하릴없이 흘려보내야 하게 된 것이다.

오는 26일 졸업을 앞둔 김 씨로서는,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못마땅한 눈치다. 하지만 6개월 정도밖에 근무할 수 있는 점은 기업으로서나 구직자로서나 서로 부담스러운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경력을 살려 문화산업 관련 분야에 입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 당장 다음달부터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들은 대부분 이미 채용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김 씨는 "이럴 줄 알고 대학원 입시를 한 때 준비하였으나 관두었고, 최근 S사의 프리랜서 자리도 이번 해군 사관후보생 지원으로 고사한 상태"라며, "그동안 용돈도 스스로 벌어썼는데, (이제 그러지 못해) 개인적으로 씁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잃어버린 1년

멀고도 험한 길...

멀고도 험한 길...


또한 김 씨의 입영이 취소되면서 그의 전역일정 또한 불투명해져 향후 김 씨의 진로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김 씨가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입영을 했다면, 그의 전역일은 2011년 10월 말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탈락으로 인해 김 씨가 제106기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다면, 늦어진 입영일 만큼 전역일도 늦어져, 2012년 4월 말에 전역하게 된다.

그러나 당초 김 씨는 2011년 10월 말 전역과 함께, 2011년 12월 중순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입사하는 지상파 방송사 M사와 K사의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M사와 K사는 매년 하반기에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므로 2011년을 넘겨 전역을 하게 된 김 씨는 2012년 하반기에 모집하는 '2013 신입사원'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김 씨의 본격적인 사회진출은 1년이 늦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김 씨는 "카투사를 지원하여 복무기간을 줄여 볼 생각도 있다"면서, "하지만 사병 월급이 시급 100원인 것은 너무한거 아니냐"고 격분했다.

김 씨는 이번주 동안 수도승처럼 지내온 '잃어버린 3개월'을 자체적으로 보상한 뒤, 다음주부터 불같은 운동과 학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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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l 2008/08/19 15:59
  MBC, MB氏를 부탁해 - 7점
  집단지성 엮음 / 프레시안북

사상 최초로 기록될 만한 '방송사'를 향한 팬레터

'집단지성'이라는 이름 아래 뭉친 20여 명이 모여 만든 <MBC, MB氏를 부탁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그 내용또한 다양한데, 이 책의 독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독자는 우리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생활인-우리들이다. 언론인도 아닌 나에게는 이명박 정부가 언론장악을 하든지 말든지 관심없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적지 않지만, 이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미디어 공공성이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독자는 MBC의 구성원들이다. 필자들이 MBC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들은 가히 스타에게 보내는 팬레터(?)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간혹-'간혹'이 아닐지도...-비판적인 내용이 보이기도 하지만, 쓴 소리도 다 애정과 관심이 있으니 하는 것 아닌가?

몇 개월 전, 한 아이돌 가수가 자신에게 온 팬레터를 대기실 쓰레기통에 버려 작은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 보다도 몇 개월 전, 예능국의 한 프로그램 앞으로 보내진 팬 픽션 서적들이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본 기억이 있다. 받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다시는 받을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이 '팬레터'. 아무 생각없이 나뒹굴게 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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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책을 읽읍시다 l 2008/08/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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